중국의 한 남성이 포장된 훠궈에서 새까만 행주가 나왔다며 식당과 당국에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회사원 닝(Ning)은 지난해 12월 28일 중국 남서부 쓰촨성 청두(成都)에 있는 체인 레스토랑 샤오핫팟(Shao Hotpot)에서 훠궈를 주문했다.
그는 동료들과 포장해온 훠거를 먹던 도중 커다란 검은 물체를 발견했다.
닝씨는 "처음에는 소 곱창이 크게 들어 있는 줄 알았다"면서 "'먹기 좋게 작은 조각으로 잘라야겠다'고 생각한 순간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 물체의 정체는 다름 아닌 행주였다. 함께 식사를 하던 여성 동료 두 명은 이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뒤 구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닝은 식당에 전화해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식당 매니저는 실수로 행주를 냄비에 떨어뜨렸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문제의 식당의 한 매니저는 매체와의 통화에서 사건 당일 몸이 불편했던 신입 직원의 부주의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매니저는 "겨우 19세이고 이제 막 일을 시작한 친구인데 그날 미열이 있었다"며 "직원은 해고했고, 가게를 일시적으로 닫았으며 음식값의 3배에 해당하는 금전적 보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닝은 식당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제가 원하는 건 정부 당국이 개입해 조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