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지난해 9월 이후 무려 4개월 만에 리그 골맛
후반기 첫 승 거둔 토트넘은 4위 맨유와 승점 2 차이
토트넘 손흥민이 마침내 골맛을 봤다. 지난해 9월 이후 무려 4개월 만이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19라운드 원정 경기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맷 도허티, 그리고 후반 손흥민의 득점이 터지면서 모처럼 대량 득점 경기를 만들어냈다.
손흥민 골은 3-0으로 앞선 후반 27분에 나왔다. 다시 마스크를 쓰고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경기 내내 상대 골문을 노렸고 후반 중반 케인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무려 4개월만의 골맛이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뒤 리그에서 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부진에 빠져있었지만 2023년 첫 골을 터뜨리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손흥민의 올 시즌 개인 기록은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2도움,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하면 6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승리의 수훈갑은 케인이었다. 후반 초반 벼락같은 2골을 기록한 케인은 자신의 300번째 프리미어리그 경기 출전에서 198골을 기록하게 됐다. EPL 300경기 기준 최다골 신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앨런 시어러의 196골.
토트넘도 월드컵 휴식 후 재개된 리그 경기서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와의 원정경기서 2-2로 비긴 뒤,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서는 졸전 끝에 0-2로 패하는 등 최근 2경기서 승리를 얻지 못하며 리그 5위로 내려앉은 바 있다.
이 사이 3연승 휘파람을 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을 제치고 4위에 안착, 위기감이 감돌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승점 3을 보태며 맨유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고, 6위 리버풀과의 격차로 승점 5 차이로 벌리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