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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유망주' 피겨 신지아, 김예림 제치고 종합 1위…유영 탈락


입력 2023.01.08 21:18 수정 2023.01.08 21:1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신지아 ⓒ 뉴시스

신지아(15·영동중)가 국내 여자 피겨 정상에 우뚝 섰다.


신지아는 8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펼쳐진 ‘제77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51점, 예술점수(PCS) 67.55점, 감점 1점으로 142.06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70.95점)를 더한 총점에서 213.01점을 기록한 신지아는 쇼트 1위에 올랐던 김예림(단국대·210.28점)과 이해인(세화여고·205.31점) 등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생명의 나무 모음곡'(Tree of life suite)에 맞춰 연기를 펼친 신지아는 첫 번째 과제인 더블 악셀과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를 깔끔하게 소화했다.


전반부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에서 주의를 받았지만,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스텝 시퀀스(레벨3)는 무난히 소화했다.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처리한 뒤 펜스에 살짝 부딪히고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도 어텐션 판정을 받았지만, 신지아는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러츠를 소화했다.


신지아는 두 차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전체 1위로 새 시즌 국가대표로 선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이미 신지아는 주니어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특급 유망주다.


지난해 4월 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신지아는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05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안타까운 것은 오는 3월 열리는 세계선수권에는 나이 제한으로 출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세계선수권에는 국가대표 선발전 1, 2차 대회 합산 점수 2위 김채연(수리고)과 3위 이해인, 4위 김예림이 출전하게 됐다.


한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6위이자 지난 대회 우승자 유영(수리고)은 허리 통증 여파에 따른 부진으로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새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얻지 못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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