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장례행렬 덮친 화물차에 19명 사망·20명 부상

중국 남동부 지방서 이른 새벽 한밤중에 트럭 한 대가 장례식 행렬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군중 속 19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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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CCTV는 장시(江西)성 난창현에서 7일 오전 1시 직후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하면서도 사고가 발생한 경위 등 구체적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여러 현지 매체 보도를 인용해 "트럭이 장례 행렬을 덮치면서 사고가 났다"고 전했다.

난창현 교통 당국은 8일 아침 7시쯤 공식 웨이보 계정에 사고 지역에 심한 안개가 끼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또 "운전 중 볼 수 있는 시야가 짧아 교통사고를 초래했을 수 있다"고 했다.

한 목격자는 60명이 넘는 마을 사람들이 화장터로 가려고 한밤중에 도로를 따라 걷던 중 트럭 한 대가 무리를 덮쳤다고 후베이성 관영 매체에 말했다. 이 목격자는 부인이 목숨을 잃었으며 자신은 다리를 다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가 날 당시 날이 흐리지는 않았다"고 증언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고인을 화장하기 전 길가에 향을 피워 놓고 추모하는 노제를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