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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립공원 내 사유지 매수…국비 700억원 투입


입력 2023.01.09 10:44 수정 2023.01.09 10:44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내달 12일까지 신청 접수

환경부 전경. ⓒ환경부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9일부터 내달 12일까지 국비 700억원을 투입해 ‘2023년도 국립공원 내 사유지 매수 사업’을 진행한다.


국립공원 사유지 매수 사업은 공원 내 사유재산 제한으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고 자연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2006년부터 추진 중이다.


매수대상 토지는 국립공원 내 위치한 사유지다. 특히 멸종위기종 서식지와 같은 보호 가치가 높은 지역이나 공원 경계부 등을 비롯해 농경지, 법인소유토지, 섬 지역 등 대규모 토지를 우선해서 매수한다.


환경부는 사유지 매수 사업을 통해 국립공원 내 야생생물 서식지 안정성을 강화하고 생태계 완충 구역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생태계 연결성을 증진할 계획이다.


토지매도를 희망하는 소유자는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참고해 9일부터 내달 12일까지 담당 국립공원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국립공원공단에서 감정평가 등 절차를 거쳐 토지를 매입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공원 내 토지소유자와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2006년부터 사유지 매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954억원을 투입해 국립공원 내 사유지 60.1㎢를 매수했다.


매수한 토지는 야생생물 안전한 서식공간을 확보하고 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유형별로 보전‧복원하고 관리된다.


주요 보전‧복원 사례로 북한산국립공원 내에 방치된 묵논이 습지생태계로 보전되고 있다. 거문도 일대에 매수한 토지는 갯바위 생태휴식제 시행에 활용 중이다. 무등산국립공원 내에서 매수한 목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복원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 내 사유재산 제한으로 인한 이해관계자 갈등을 해소하고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투입으로 사유지를 매수할 계획인 만큼 매도를 원하는 국립공원 내 토지소유자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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