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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수 이은하 부친상…21년 작고한 어머니 이어 패혈증으로 별세


입력 2023.01.20 17:36 수정 2023.01.20 17:40        홍종선 대중문화전문기자 (dunastar@dailian.co.kr)

양친 모두 낙상 후 '황망하게' 세상 떠나…이은하 "명절 앞두고 송구해"

가수 이은하, 부친상…슬픔 속 빈소 지켜 ⓒ방송화면 갈무리

가수 이은하가 20일 아버지를 여의었다. 지난 2021년 11월 모친상을 당한 지 1년여 만의 일이라 더욱 안타깝다.


소속사에 따르면, 평소 허리 통증 등 숙환으로 고생 중이던 부친은 19일에도 가벼운 걷기 운동으로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나섰다가 낙상 사고를 당했다. 큰 부상이 아니라고 생각해 가료 중이었으나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작고했다. 향년 84, 사인은 패혈증이다.


이제 이은하의 하나뿐인 가족이 된 남동생은 “어제 아버지가 넘어지셨다. 허리나 다리에 숙환이 있었지만, 꾸준히 동네를 왔다 갔다 운동하시며 재활에 힘쓰셨다. 어제도 평소와 다름없이 걸으러 나가셨다가 넘어지셨는데, 하루 만에 황망하게 숨을 거두셨다”고 간밤의 상황을 전했다.


이은하는 “어머니도 넘어지신 지 사흘 만에 돌아가셨는데, 얼마 되지 않아 아버님마저 이렇게 가시니 가슴이 무너진다. 명절을 앞두고 좋지 않은 기별을 하게 되어 송구할 따름이다. 이제라도 두 분, 하늘에서 편히 계시면 좋겠다”고 선친의 명복을 기원했다.


빈소는 서울 성북구 뉴타운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입관은 21일 오전 9시, 발인은 22일 오전 11시 엄수된다. 장지는 선대부인과 같은 서울추모공원. 유족으로는 1녀 1남이 있다.


가수 이은하는 지난 1973년 ‘님마중’으로 데뷔한 뒤 ‘최 진사댁 셋째 딸’ ‘밤차’ ‘돌이키지마’ ‘아리송해’ ‘봄비’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당신께만’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사랑도 못 해 본 사람은’ 등 발표하는 노래마다 크게 사랑받았다.

홍종선 기자 (dunasta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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