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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음주운전' 30대…택시·전봇대 들이받아 4명 부상


입력 2023.01.22 14:59 수정 2023.01.22 15:00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22일 오전 1시께, 인천 서구 왕길동서 사고…혈중알코올농도, '면허정지' 수준

경찰 "부상자 모두 생명에 지장 없어…정확한 경위 조사 계획"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설 연휴 동안 음주운전을 하다가 택시와 전봇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자신을 포함한 4명에게 부상을 입힌 30대 남성을 붙잡았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A 씨를 수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인천시 서구 왕길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편도 3차로 도로의 1차로에서 주행하다가 2차로를 달리던 택시를 들이받고, 이후 3차로 도로변 전봇대를 연이어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A 씨와 택시 기사, 승객 2명 등 모두 4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측정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0.03% 이상 0.08% 미만)였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자 4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A씨가 병원 치료를 받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설 연휴 기간 중에는 전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평소보다 줄어들어도 음주 교통사고의 비중은 43.3%로 평상시(44.6%)와 비슷한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설 연휴 동안 식당가 등 음주운전 다발지역에서 밤낮으로 상시 음주단속을 실시 중이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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