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추경호, 난방비 ‘폭탄’ 상황 “책임자로서 정말 마음 무거워”


입력 2023.01.26 16:31 수정 2023.01.26 16:31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26일 기재부 기자단 간담회서

가격 급등 상황 서민 부담 강조

“요금 인상, 필요한 때 적정 수준으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을 방문, 최근 주요 경제현안과 관련 출입기자간담회에서 기자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급등한 난방비 문제에 대해 “정책 당국 책임자로서 정말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26일 오후 열린 기획재정부 기자단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촉발한 에너지 공급망 애로 요인 때문에 국제에너지 가격이 폭등했다”며 “우리는 에너지를 대부분 수입하고 있어서 폭등한 가격이 국내에 필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가스요금은 국제에너지 가격과 국내 에너지 공기업 적자 상황, 서민층 요금 부담 등을 복합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며 “일각에서는 국제에너지 가격을 반영해서 우리도 에너지 가격을 대폭, 빨리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가계에서 가스 요금 인상 요인이 난방비 부담 증가로 나타나고 있고 이에 대한 걱정들이 많다”며 “(공기업 적자와 서민 부담) 두 가지 요소를 다 고려해야 하는 정책 당국 책임자로서 정말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난방비 폭등 대책으로 내놓은 에너지 바우처 확대에 관해서는 한시적 대책으로 그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에너지 바우처는 우리가 그때그때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동계 바우처를 두 배로 지원하는 대책을 발표했지만, 바우처 지급 대상과 수준에 대해서 그때 상황에 맞게 일정 기간 가져갈 부분”이라며 “이번 조처가 꼭 한시적이라고 한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가스·전기요금 추가 인상에 관해서는 “국제가격을 그때그때 100% 반영하지는 못하고 가계 부담 증가 등을 고려해서 적정 수준에서 요금을 결정하고 있다”며 “에너지 공기업 적자 상황과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 국민 부담을 봐가면서 적정 시점에 적정 수준의 요금 조정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