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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속이고 美고교 입학한 29세 한인 여성..."태연히 수업도 들었다"


입력 2023.01.27 09:43 수정 2023.01.27 09:44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서류를 위조해 미국 뉴저지주 뉴브런스고등학교에 입학한 신모(29)씨ⓒCBS 보도화면 캡처

미국에서 서류를 위조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29세 한국인 여성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현지시간) WABC 방송 등 지역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뉴저지주 뉴브런즈윅 경찰국은 출생증명서를 위조해 이 지역 뉴브런스고등학교에 입학한 신모(29)씨를 공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나이를 15세로 속이고 고등학생인 척 나흘간 등교했다. 대부분 생활지도 교사와 함께 지냈지만, 일부 학교 수업에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신씨의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해당 학교 학생들은 신씨가 10대 여학생을 불법 성매매에 끌어들이기 위해 이런 일을 벌였다고 의심하고 있다.


한 학생은 WABC에 "나이 많은 여자는 학생들을 (범행에) 연결시키기 위해 학교에 온 것 같다"며 "그 사실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모두가 무서워 하고 있다"며 "몇몇 학생은 그 여성에게 자신의 개인정보를 알려줬다"고 했다.


학부모들은 학교의 부실한 보안 시스템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씨의 범행은 학교 측이 입학 관련 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뉴저지주의 경우 공립학교는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고 충분한 서류를 다 내지 않아도 즉각 학생들을 등록시키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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