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뒷끝 작렬...저격수 뮬러 숨지자 "기쁘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3.23 11:03  수정 2026.03.23 11:03

'러시아 게이트' 수사를 이끌었던 로버트 뮬러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별세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쁨을 드러내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로버트 뮬러가 방금 죽었다. 잘됐다. 그가 죽어서 기쁘다. 이제 더는 무고한 사람들을 해칠 수 없다"는 글을 게시했다.


뮬러 전 국장(왼쪽)과 트럼프 대통령 ⓒAP

뮬러 전 국장은 전날 향년 81세로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뉴욕타임스는 2021년 그가 파킨슨병을 진단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고인은 2001년 9·11 테러 일주일 전 FBI 국장에 취임했으며, 2017년 5월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를 지원했다는 이른바 '러시아 게이트' 특별검사로 임명돼 공직에 복귀했다. 그는 약 22개월간의 수사를 통해 트럼프 측근과 러시아 정보요원 등 34명을 기소하고, 일부에 대해서는 유죄 판결을 이끌어냈다.


다만 당시 재임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형사 기소를 하지 않았다. 그는 "현직 대통령은 기소할 수 없다는 법무부 방침에 따라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렀는지 판단하지 않기로 했다. 대통령이 무죄로 입증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게이트' 수사를 '마녀사냥'으로 규정하며, 뮬러 전 국장을 비롯한 수사 관계자들에 대한 비판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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