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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재명 정치생명 끝…감옥에 죄 있다는 사람 있나"


입력 2023.01.27 10:42 수정 2023.01.27 10:4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뇌물받은 곽상도도 '정치탄압' 운운

정치인 중 죄 인정했던 사람 있었나"

"野 정치인들, 공천 때문에 李 옹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이분의 정치생명은 이제 끝난다"고 촌평했다.


2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진 교수는 "검찰에서 여러 가지 증거들이 다 확보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탄압'이라는 이 대표와 민주당의 주장에는 "여태까지 정치인들 중 한 번도 '죄 있소' 해서 끌려간 사람이 있었느냐"며 "곽상도(전 의원)도 뇌물 50억원을 받아도 정치탄압이라고 했다"고 응수했다. "감옥에 가보면 죄 있어서 온 사람 없다"며 반어적으로 꼬집기도 했다.


진 교수는 "그 사람(이 대표) 말을 왜 믿느냐. 그런 분한테 목숨을 걸 경우에 당 전체가 수렁으로 끌려 들어가는데 지금 의원들이 그러는 이유는 자기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강성 당원들에게 어필을 하면 공천을 받고 심지어 초선이 최고위원까지 올라가는 걸 봐서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의 리스크, 당과 상관없이 성남시장 때와 경기지사 때 했던 일로 인해 기소가 된 것인데 왜 당의 운명을 걸고 당까지 수렁으로 끌고 들어가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놀라운 건 민주당 사람들이 자기 당 걱정을 나보다도 안 한다"고 비판했다.


기소가 될 경우 이 대표가 당대표 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당헌에 그렇게 규정돼 있지 않느냐. 당원이 만들었으면 지켜야 하고 한 사람을 위해 예외를 만든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 대표가) 깔끔하게 접고 사법적인 리스크는 개인적으로 해결을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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