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받은 곽상도도 '정치탄압' 운운
정치인 중 죄 인정했던 사람 있었나"
"野 정치인들, 공천 때문에 李 옹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이분의 정치생명은 이제 끝난다"고 촌평했다.
2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진 교수는 "검찰에서 여러 가지 증거들이 다 확보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탄압'이라는 이 대표와 민주당의 주장에는 "여태까지 정치인들 중 한 번도 '죄 있소' 해서 끌려간 사람이 있었느냐"며 "곽상도(전 의원)도 뇌물 50억원을 받아도 정치탄압이라고 했다"고 응수했다. "감옥에 가보면 죄 있어서 온 사람 없다"며 반어적으로 꼬집기도 했다.
진 교수는 "그 사람(이 대표) 말을 왜 믿느냐. 그런 분한테 목숨을 걸 경우에 당 전체가 수렁으로 끌려 들어가는데 지금 의원들이 그러는 이유는 자기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강성 당원들에게 어필을 하면 공천을 받고 심지어 초선이 최고위원까지 올라가는 걸 봐서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의 리스크, 당과 상관없이 성남시장 때와 경기지사 때 했던 일로 인해 기소가 된 것인데 왜 당의 운명을 걸고 당까지 수렁으로 끌고 들어가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놀라운 건 민주당 사람들이 자기 당 걱정을 나보다도 안 한다"고 비판했다.
기소가 될 경우 이 대표가 당대표 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당헌에 그렇게 규정돼 있지 않느냐. 당원이 만들었으면 지켜야 하고 한 사람을 위해 예외를 만든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 대표가) 깔끔하게 접고 사법적인 리스크는 개인적으로 해결을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