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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날 각오로 와"…박찬대, 이재명 검찰 출석 동행


입력 2023.01.28 11:41 수정 2023.01.28 12:13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혼자 들어가는 모습 보기 그렇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해 11월 25일 오후 국회에서 대장동 사업 구조 및 수익 배분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에 동행한 같은당 박찬대 의원은 28일 "(이 대표가 검찰에) 혼자 들어가는 모습이 보기 그래서 몇몇 사람들은 많은 만류에도 불구하고 혼날 각오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서초구 교대 사거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아까 차에 내리시면서도 '오지 말라는데 왜 왔느냐'는 말씀을 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동행한 민주당 인사는 정청래·박찬대·장경태·서은숙 최고위원과 박성준 대변인, 김남국·문정복·양이원영·전용기 의원 등 10여 명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대표님이 변호인 한 명만 대동하고 당당하게 안으로 들어가셨다"며 "대표님이 조사 마치시고 나올 때쯤 돼서는 고생하신 대표님을 격려하고 따뜻하게 맞기 위해 의원님들이 오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것도 공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국정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한 꼼수라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관련 수사가 "기소로 답을 정해놓고 하고 있는 형식적인 수사"라며 "정치 탄압에만 올인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 검찰의 행태를 보면 마음이 참담하다. 오로지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야당을 탄압하기 위한, 또 이렇게 엄청나게 떨어지고 있는 국정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한 꼼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금까지 1년 4개월 동안 대장동과 관련된 수사를 했지만 번복된 진술을 입증할 만한 어떤 물증과 증거도 제시되지 않고 있다"며 "이해충돌 방지법으로 대장동 일당 5명에 대한 공소장 내용을 살펴보더라도 추가적으로 제시되어 있는 내용은 거의 없다. 육하원칙도 거의 맞추지 못하고 있는 형편없는 수준의 공소장"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그는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대표님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이 또 있겠는가"라며 "잘 당당하게 대응할 거라고 본다. 변호사 한 명만 대동하고 들어간 것도 그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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