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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핵심광물‧수소 협력…이창양 장관--마크 메그완 서호주 총리 면담


입력 2023.01.30 14:46 수정 2023.01.30 14:46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에너지 협력 LOI 체결…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뉴시스

한국과 호주가 핵심광물과 청정수소, 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창양 산업부 30일 서울에서 마크 메그완 서호주 총리와 면담을 가졌다. 이들은 핵심광물,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그린철강 등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한국 기업의 투자·수출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서호주는 호주의 서부에 위치한 주(state)로 철강, 핵심 광물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꼽힌다. 서호주 광물 생산량은 리튬 5만5000톤, 코발트 5600톤, 희토류 2만2000톤 등으로 모두 전 세계에서 1~4위를 차지할 정도로 풍부하다.


한국은 우수한 기술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은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협력 파트너임을 공감하고 있다.


양측은 이날 핵심광물, 청정수소·암모니아, CCUS, 그린철강 및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프로젝트 발굴, 투자, 제조생산 및 수출 확대 등 지속적인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한 의향서(Letter of Intent, LoI)를 체결했다.


이 장관은 "한국은 원전 활용 확대, 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합리적 에너지믹스를 통해 에너지안보와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배터리,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확대의 핵심인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서호주의 핵심광물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호주는 북부의 높은 일사량을 바탕으로 한 태양광과 중‧서부의 이용률 45% 수준의 풍력 자원을 기반으로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에 적합하다. 최근 국내 기업들은 서호주 지역에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사업에 대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 장관은 국내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인프라 구축 등의 지원도 당부했다.


양측은 철강·LNG와 관련해서도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공감하며 HBI 생산‧공급 사업과 LNG 가스전 사업 등에 투자 리스크 및 기업 애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마크 맥고완 서호주 총리는 "수소·암모니아, 핵심광물, 그린철강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서호주가 성공적인 협력 관계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한국은 서호주와 에너지 협력 강화를 통해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고, 해외 청정수소 확보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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