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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직전 밤하늘 수차례 번쩍거렸다…튀르키예서 나타난 지진전조현상


입력 2023.02.07 09:33 수정 2023.02.07 11:03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진 전조 현상인 지진광으로 보이는 섬광 현상이 관측돼 공개됐다.


ⓒIntermarium 24 트위터

'Intermarium 24' 트위터 계정에는 튀르키예의 한 도시로 추정되는 곳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터키 지진이 시작되고 도시 전체가 정전되는 무서운 순간"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영상 초반에는 도시 건물 사이로 푸른 빛이 낮게 깔린 채 여러 번 번쩍인다. 이후 촬영자가 도시 위 상공 부분으로 카메라를' 옮기자 검은 밤하늘과 대조되는 푸른 빛이 초반과 달리 훨씬 넓고 크게 번쩍거린다.


그리고 갑자기 땅이 흔들리면서 거대한 소리와 함께 도시 전체가 암흑에 빠진다. 지진과 더불어 지진광도 이어졌다.


ⓒ트위터

지진광은 대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때 하늘에 빛이 번쩍이거나 얼마간 지속하여 나타나는 현상이다. 1965년에서 1967년 사이 일본 나가노에서, 2007년 8월 15일 페루 피스코 지역 등에서 지진 발생 직전 발견돼 보고된 바 있다.


앞서 OsintTV 트위터 계정에도 "터키에서 지진 직전에 새들의 이상 행동이 관찰됐다"는 글과 함께 지진 직전 수백 마리의 새들이 나뭇가지 위에 떼 지어 모여앉아 울부짖는 영상이 공개돼 지진 전조 현상임을 예측하게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튀르키예에 발생한 규모 7.8 지진의 위력은 TNT 500Mt(메가톤)에 해당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32개와 맞먹는 규모다.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2379명이 사망했고 1만 4483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일주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 트위터를 통해 "오는 12일 일요일 해질 때까지 전국과 해외 공관에서 조기가 게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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