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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 실종된 토트넘…축구도사 발끝만 믿는다


입력 2023.02.14 15:06 수정 2023.02.14 15:5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콘테 감독 "경험 없는 스킵과 파페 사르가 선발"

패스 능력까지 뛰어난 해리 케인의 2선 배치 고려

해리 케인. ⓒ AP=뉴시스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트넘이 이번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선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각), 산 시로에서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AC 밀란과의 16강 원정 1차전을 치른다.


현재 토트넘의 가장 큰 고민은 중원이다.


핵심 미드필더 중 하나인 벤탄쿠르가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이 확정됐고, 비수마는 수술 후 재활, 호이비에르는 경고 누적으로 1차전에 나설 수 없다. 결국 헐거워진 중원이 최대 약점으로 부각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밀란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중원 부상 공백에 대한 집중적인 질문을 받았다.


한 숨을 내쉰 콘테 감독은 “사실 중원에 누구를 기용할지 고민해볼 시간조차 없었다”며 “중원에 다른 옵션을 고려해야 하는데 밀란전을 준비할 시간이 너무 짧아 새로운 해법을 마련하지 못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결국 해법은 내부에 있고, 올리버 스킵과 파페 사르다. 두 선수 모두 20대 초반이며 챔피언스리그를 한 번도 뛰지 않았다. 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패스 능력까지 갖춘 해리 케인. ⓒ AP=뉴시스

변칙 운용도 고려해볼 수 있다. 바로 ‘축구 도사’ 반열에 접어든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최고 수준에 오른 슈팅은 물론 패스, 제공권, 몸싸움 등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내는 일명 육각형 스트라이커다.


케인의 또 다른 장점은 적극적인 수비 가담인데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중원까지 내려와 수비를 돕는 것은 물론 역습 시 공격의 시발점 역할까지 담당하기도 한다.


넓은 시야와 정확한 킥력에 의한 롱패스는 역습에 특화된 손흥민과의 찰떡호흡을 만들어냈고 토트넘의 주된 공격 전개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밀란전에서는 스킵과 파페 사르가 최대 약점으로 부각될 것이 불 보듯 빤하기 때문에 케인이 수시로 2선으로 내려와 볼 배급을 돕는 전술도 고려해볼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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