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리그서 활약 중인 홍현석, 리그 5호 도움으로 팀 승리 견인
황선홍호 에이스 유력한 이강인도 스페인리그서 결승골 도움
독일파 정우영과 셀틱서 첫 선발 기회 받은 오현규까지 막강 전력
올해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있는 유럽파 자원들이 리그서 나란히 도움을 기록하며 황선홍 감독에게 무력시위를 펼쳤다.
벨기에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홍현석(헨트)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벨기에 헨트의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 26라운드 OH 루뱅과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풀타임 활약한 그는 후반 4분 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든 홍현석은 상대 수비와 골키퍼를 따돌리고 빈 골문 앞에 서 있던 동료 위고 쿠이퍼스에게 패스를 전달하며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경기에서도 도움을 기록했던 홍현석은 리그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올 시즌 벨기에리그서 5골 5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골 2도움, 벨기에컵 2골 등을 더해 공식 경기서 총 8골, 7도움의 성적을 내고 있다.
유럽파 홍현석은 최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참가 선수의 연령 제한이 24세 이하(U-24)로 조정되면서 황선홍호에 승선할 유력 자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1999년생인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동갑내기 정우영(독일 프라이부르크)과 함께 아시안게임 출전을 노리고 있다.
또 다른 유럽파 유력후보 이강인(마요르카)도 지난 19일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비야레알과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1분 정교한 왼발 코너킥으로 팀 동료 다니 로드리게스의 헤더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겨울이적시장에서는 소속팀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팀을 옮기지 않고 잔류했다.
카타르 월드컵 출전으로 한 단계 성장한 이강인은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황선홍호의 에이스 역할을 부여받을 전망이다.
이 밖에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서 활약 중인 오현규도 지난 19일 애버딘과의 리그 경기서 처음으로 선발 출격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현재와 같은 유럽파의 활약이 쭉 이어진다면 황선홍 감독의 행복한 고민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