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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부대, 협력 상징"…韓·UAE 국방장관 회담


입력 2023.02.22 11:47 수정 2023.02.22 11:47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사이버, 우주, 과학화 훈련 분야 협력 강화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각) 아부다비의 UAE 국방부에서 무함마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 UAE 국방특임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국방부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각) 아부다비의 UAE 국방부에서 무함마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 UAE 국방특임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양국 국방·방산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올해 추진할 과제에 대해 합의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이후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장관급 회담인 만큼 양국 정상 간 국방 분야 합의 사항의 구체적 이행 방안이 논의됐다는 설명이다.


두 장관은 지난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 양해각서'와 '다목적 수송기 국제 공동개발 양해각서'가 방산 분야 협력에 큰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를 토대로 공동 개발·생산이 가능한 무기 체계의 소요를 파악하고, 공동연구가 가능한 분야를 식별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어 특수전 훈련 및 연합훈련, 인적교류 확대, 상호 교육훈련 참관 등 군사 교류 협력을 지속해서 추진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향후 공동 관심사인 사이버, 우주, 과학화 훈련 분야 등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알 보와르디 장관은 아크부대가 양국 국방 협력의 상징으로 UAE군의 전투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 장관도 전날 아크부대를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대한민국과 UAE 간 신뢰와 협력의 상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장관은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은 정상(頂上) 차원에서 각별한 신뢰와 굳건한 협력체계가 기반이 돼 긴밀하게 이루어져 왔다고 평가하고, 미래지향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관계로 지속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 및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UAE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알 보와르디 장관은 UAE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 직후 이 장관은 아부다비에 위치한 UAE군의 한국산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M-SAM Ⅱ) 운용 부대를 방문해 UAE군과 방산 관계관 등을 격려했다.


국방부는 "M-SAM Ⅱ는 지난해 12월 UAE 현지에서 실시한 최초 실사격을 성공적으로 마쳐 사막환경에서 M-SAM Ⅱ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운용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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