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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피플라운지] 이승진 애니챗 대표 “세계인이 하나 되는 세상 만듭니다”


입력 2023.02.23 07:04 수정 2023.06.16 15:19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번역 과정 필요 없는 ‘실시간 번역 인터페이스 기능’으로 차별화

국제e스포츠연맹과 상호업무협약 체결…다국적 예비 회원 확보

내달 정식버전 출시 후 3억 인구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

이승진 애니챗 대표이사.ⓒ애니챗

“실시간 번역 인터페이스를 통해 웹툰 콘텐츠 번역, 비즈니스 박람회 플랫폼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유튜브 라이브나 위버스 라이브 등에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실시간으로 다국적 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서울 선릉 애니챗 본사에서 만난 이승진 대표는 3월 애니챗 정식출시를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었다. 국내 출시와 더불어 인도네시아 등 해외 출시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정식 서비스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애니챗은 실시간 AI 번역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한 채팅 플랫폼이다. 회사는 메신저 앱 ‘애니챗’과 소셜 미디어 앱 ‘애니스토리’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애니챗은 단순한 번역 앱이 아니라 실시간 다국어 번역 인터페이스를 바탕으로 한 ‘메신저 앱’”이라고 정의하고 “편리하고 친절한 앱을 통해 세계 누구나 자신의 언어로 소통이 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애니챗의 중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애니챗 베타버전 채팅 화면.ⓒ화면 캡처

이미 시장에 출시돼 있는 다른 메신저 앱과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자사 특허기술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인터페이스 기능을 첫 손에 꼽았다.


기존에는 언어가 다른 상대방과 채팅을 할 경우 번역 프로그램에 대화 내용을 복사해 붙여 넣고, 번역된 내용을 다시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애니챗의 경우 대화내용이 상대방에게 실시간으로 번역돼 전달되기 때문에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시중에 있는 기존 번역 메신저들은 문어체 기반의 구글 API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애니챗은 자체적인 딥 러닝 학습 번역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며 “구어체나 신조어와 같은 단어들도 번역이 가능하다. 그래서 일반 이용자들이 외국인들과 만났을 때 더욱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장점을 활용해 최근에는 게임이나 웹툰 같은 문화콘텐츠와 접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애니챗은 지난해 9월 약 130개 회원국을 보유한 국제e스포츠연맹(IESF)과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맹이 보유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와 애니챗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솔루션을 접목시키는 것이 골자다.


이 대표는 “전 세계에서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게임 시장과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에 실시간 다국어 번역을 제공하는 애니챗의 솔루션이 접목된다면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을 포함해 전체 콘텐츠 시장에서 아주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e스포츠연맹과의 협업을 통해 10억명이 넘는 전 세계 게임 유저 중 국제e스포츠연맹에서 활동하는 3억명 이상의 유저들을 잠재적인 회원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유저를 확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니챗은 오는 3월 정식버전 출시와 함께 해외진출 첫 번째 국가로 인도네시아를 낙점했다.


3억명에 육박하는 인구 수와 관광객 수, 높은 모바일 의존도 등을 고려해 잠재적 이용자가 많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이달 3일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금융기업 ‘PAYAGO’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회사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향후 일본, 태국 등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최종적으로 애니챗은 채팅 플랫폼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표 기업이 되어 이용자 친화적인 앱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친구가 되는 글로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면 CEO로서의 제 꿈도 실현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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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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