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하루 만에 다시 선두로…1위 경쟁 점입가경

OK금융그룹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 승리

2위 현대캐피탈 승점 1차이로 따돌려

다시 1위로 올라 선 대한항공. ⓒ KOVO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하루 만에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15 27-25)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62(21승 9패)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승점 61(20승 10패)의 현대캐피탈을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전날 우리카드를 격파하고 잠시 선두로 올라섰던 현대캐피탈은 다시 2위 자리로 내려왔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앞선 네 차례 맞대결에서 2승 2패로 팽팽히 맞섰던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선두 탈환에 도전했다.

1세트 초반 2-4로 끌려가며 출발이 다소 좋지 않았지만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의 공격 성공과 미들블로커 김규민의 블로킹 등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링컨과 정한용의 서브 득점으로 도망간 대한항공은 1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1세트 기세를 2세트 초반에도 이어갔다. 토종 에이스 정지석의 오픈 득점과 세터 한선수의 세브 득점까지 더해지며 7-1까지 앞서 나간 대한항공은 25-15로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대한항공이 초반 연이은 범실로 1-5까지 끌려갔지만 쌍포 링컨과 정지석의 활약으로 9-9 동점을 이뤘다.

이후에는 시소게임이 이어지면서 25-25 듀스로 흘렀다. 하지만 조재영이 상대 주포 레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은 위기의 순간 다시 한 번 레오를 선택했지만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대한항공이 승리를 가져갔다.

하루 차이로 선두 자리를 맞바꾼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마지막 6라운드 내내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3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과 이를 저지하려는 현대캐피탈의 1위 경쟁은 V리그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