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영부인, G20 참석차 남아공行
주남아공 한국문화원서 현지 셰프들과 만나
직접 된장찌개 끓인 뒤, 김치 찢어주며 권해
찢어먹는 셰프에 "제대로 드신다"고 하기도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23일(한국시각) 요하네스버그 주남아공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남아공 음식문화 만남에서 참석자들에게 된장찌개와 김치를 나눠주며 한국 음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인 영부인 김혜경 여사가 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 방문 중에 현지 셰프들을 상대로 된장찌개를 끓이고 손수 김치를 찢어주는 등 K-푸드 홍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김혜경 여사는 23일(한국시각)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주남아공 한국문화원에서 '남아공 햇살 아래 익어가는 한식의 맛과 지혜'를 주제로 현지 셰프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남아공 현지 셰프들 앞에서 직접 된장찌개를 끓이고, 김치를 찢어주며 권했다.
김 여사와 셰프들은 한국문화원의 장독대를 둘러보며 된장·간장·쌈장·고추장 등 다양한 장맛을 맛봤다.
김 여사는 "(한국에서) 된장찌개 맛은 집집마다, 개인마다 다르다"며 "한국의 전통 장맛이 오랜 세월을 거쳐 깊어지듯이, 우리 두 나라의 우정도 깊고 풍성한 열매의 결실을 맺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김 여사는 직접 된장찌개를 끓인 뒤, 김치와 곁들여 맛보도록 현지 셰프들에게 권했다. 김 여사는 셰프들에게 직접 김치를 찢어주면서 "한국에서 김치를 맛있게 먹으려면 이렇게 찢어서 먹으면 더 맛있다"라고 했다. 자신의 말대로 김치를 찢어먹는 셰프에게는 "제대로 드신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남아공의 한 셰프는 우리나라에서 5년 동안 살았다며, 자신이 현재 키우고 있는 고양이의 이름이 '김치'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김치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김 여사와 셰프들은 "김치"를 외치며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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