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교체 출전한 손흥민(토트넘)이 FA컵에서는 선발 출전할까.
토트넘은 다음달 2일 오전 4시55분(한국시각) 영국 셰필드 브라몰 레인에서 킥오프하는 ‘2022-23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2부리그)와 격돌한다.
지난 2007-08시즌 리그컵 대회 이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토트넘은 이번 시즌 단 1개의 트로피라도 품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는 AC밀란에 패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4위 경쟁 중이다. 현실적으로 트로피를 노릴 수 있는 대회는 FA컵뿐이다.
최근 3시즌 연속 16강에서 탈락한 토트넘이 셰필드를 꺾는다면, 2017-18시즌 이후 5년 만에 FA컵 8강 무대를 밟고 우승의 꿈을 키워갈 수 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최근 2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골에 간여했던 손흥민의 선발 복귀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던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 체제에서 치른 최근 2경기에서 모두 교체 투입됐다. 짧은 시간에도 활약은 빛났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투입 4분 만에 골을 터뜨렸고, 첼시전에서는 교체 2분 만에 코너킥으로 추가골의 시발점이 됐다.
일각에서는 “해리 케인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라도 손흥민이 선발 출전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최근 몇 주 동안 팀 훈련이 아닌 개인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는 의미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긴 시간을 뛰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벤치에서 출발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