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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데뷔골’ 오현규, 클린스만 눈도장 찍나


입력 2023.03.06 09:12 수정 2023.03.06 09:1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스코틀랜드리그서 페널티킥 얻어내고 데뷔골까지 성공

경쟁자 황의조와 조규성, K리그서 부진한 경기력

정식 부임 앞둔 클린스만 감독 체제서 기회 얻을지 관심

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오현규. ⓒ 셀틱FC

스코틀랜드리그 셀틱서 활약 중인 오현규가 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정식 부임을 앞두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58)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자신을 제대로 어필했다.


오현규는 5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의 세인트미렌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미렌과 2022-23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뒤 15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교체 투입 이후 부지런히 전방을 누비던 오현규는 후반 3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과감히 공격을 시도하다가 상대 수비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어 직접 키커로 나선 그는 오른발 슛으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으로 이적한 그는 지난 달 스코티시컵 16강 세인트미렌전에서 스코틀랜드 데뷔골을 터뜨렸고, 리그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공식전 2골을 기록했다.


경기 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오현규에게 7.2점의 준수한 평점을 매겼다.


올 시즌 리그에서는 주로 교체로 활약 중인 오현규는 5번째 출전 만에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아쉽게도 국가대표팀에서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오현규가 새로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중용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표팀 지휘봉 잡은 클린스만 감독. ⓒ AP=뉴시스

그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의 27번째 선수로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려 대회를 함께 했지만 최종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해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다만 파울루 벤투 감독도 오현규의 잠재력만큼은 인정했다.


특히 그는 지난 시즌 수원 삼성서 36경기에 출전해 팀 내 최다인 13골을 터뜨리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상은 없었지만 그전부터 관심을 보여 온 셀틱의 선택을 받아 마침내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오현규는 현재 유일한 유럽파 센터포워드 자원이다. 유럽 무대를 누비던 황의조(FC서울)가 K리그 무대로 복귀했고,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조규성(전북 현대)도 유럽 진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경쟁자인 황의조는 K리그에서도 아직 무득점에 그치고 있고, 조규성은 개막 2경기 만에 페널티킥으로 시즌 첫 골을 기록했지만 경기력은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다.


이 가운데 유럽에서 활약 중인 오현규가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렸던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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