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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김여정 담화에 "이제라도 올바른 길 선택하길"


입력 2023.03.07 11:27 수정 2023.03.07 11:31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현 정세 악화는

北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로 초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조선중앙통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태평양은 미국이나 일본의 영유권에 속하지 않는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도발을 예고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7일 "현재 정세 악화는 북한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로 초래됐다"며 "북한은 이제라도 도발 위협이 아닌 평화를 위한 올바른 길을 선택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최근 간과할 수 없을 정도로 도를 넘어 극히 광기적인 추이로 나가고 있는 미국과 남조선의 과시성 군사행동들과 온갖 수사적 표현들은 의심할 바 없이 우리가 반드시 무엇인가를 통하여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조건부를 지어주고 있다"며, 정세 악화 '책임'이 한미에 있다는 억지주장을 반복했다.


특히 "태평양은 미국이나 일본의 영유권에 속하지 않는다"며, ICBM 등 전략도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활동 징후가 지속적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선 "관계 정황에 대해 관계부처 간 긴밀히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면서도 "기존 입장에서 업데이트해드릴 내용은 현 단계에 없다"고 말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 모두 발언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내 3번 갱도 근처에서 활동 징후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북한이 3번 갱도에서 추가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해왔다.


앞서 국방정보본부는 지난달 22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북한의 전략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핵탄두 소형화·경량화를 위한 추가 핵실험 △ICBM 정상각도 발사 △정찰위성 발사 △고체연료를 활용한 신형 ICBM 발사 등을 언급한 바 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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