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3일 미국 고용시장의 수급 불균형 상태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전히 서비스업 중심의 강한 노동 수요가 확인되고 있지만 공급 부족 부분에서의 문제도 점차 해결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융당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폐쇄 조치 때문에 희석됐지만 시장은 미국 2월 고용지표를 우호적으로 해석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1만1000건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였던 22만5000개를 훌쩍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고용지수가 컨센서스를 상회했음에도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이유는 실업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의 상승, 임금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 대비 낮았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비농업고용지수와 민간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는 10개월 연속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여전히 타이트한 고용 시장을 나타냈는데 이는 서비스 부문의 강력한 수요가 견인했다”면서 “하지만 실업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의 상승, 예상보다 낮았던 임금 상승률 등을 통해 공급 부족 또한 점차 해소돼 가는 모습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해당 추세들은 향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고용시장의 수급 불균형 상태도 점차 완화되는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