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41만명, 고2 40만명, 고3 39만명 각각 응시…서울시교육청 주관
지난해 이어 문·이과 통합수능 체제…코로나19 확진자, 재택 응시
지난해 고2 성적 유출 사건으로…온라인 성적 출력 기간 4주에서 2주로 단축
전국 고등학교 1·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3일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전북 고1 제외)의 1915개 고등학교 1∼3학년 학생 120만여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응시자는 1학년 41만명, 2학년 40만명, 3학년 39만명이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 평가다. 학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적응력을 제고하고 대학진학과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시험이다. 서울, 부산, 인천, 경기 등 4개 교육청에서 번갈아 주관한다. 이번 평가는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한다.
이번 학력평가는 지난해에 이어 문·이과 통합수능 체제로 치러진다. 고3 학생은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공통, 선택 과목 체제로 응시해야 한다.
고2와 고3은 탐구 영역 13개(사회탐구 9개, 과학탐구 4개) 과목 중에서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은 재택에서 응시해야 한다. 문제지는 17개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지만, 성적 처리는 따로 되지 않는다. 다만 각 학교에 제공되는 성적 분석자료를 통해 본인의 성적을 추정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 고2 학력평가 성적 자료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시교육청은 이번 학력평가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방지하고자 온라인 성적 출력 기간을 4주에서 2주로 단축한다. 응시생들은 본인의 성적표를 4월 17일부터 5월 1일까지 각 학교에서 출력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학력평가 성적유출 사건의 영향이 있고 오랜 기간 보관할 필요가 없어서 보안상의 이유로 출력기간을 줄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