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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부상 경보’ 초반 순위 싸움의 변수?


입력 2023.04.04 00:36 수정 2023.04.04 00:3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KIA 김도영 발가락 부상으로 수술, 4개월간 공백

SSG와 두산도 외국인 투수 부상으로 교체까지 고려

김도영. ⓒ 뉴시스

닻을 올린 2023시즌 KBO리그가 시작부터 주축 선수들에게 부상 경보가 발동됐다.


KIA 타이거즈는는 3일 "김도영이 재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중족골(5번째 발가락) 골절 소견을 받았다. 핀 고정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김도영은 앞으로 12~16주간 자리를 비울 예정이라 사실상 전반기 내 복귀가 어렵게 됐다.


앞서 김도영은 지난 2일 SSG전에서 홈으로 쇄도할 때 발가락 부상을 입었다. 전날 개막전 안타에 이어 이날도 3안타 맹타를 휘두르던 타격감을 감안했을 때 KIA 입장에서는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올 시즌 하위권에서 반등을 노리던 한화도 부상 악령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한화 역시 1선발로 내정한 새 외국인 투수 스미스가 개막전서 3회도 채우지 못하고 어깨 통증을 호소, 자진 강판했다.


구단 측은 곧바로 스미스의 상태를 전했고 투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부위는 아니라며 다음 주 초반 캐치볼을 시작한 뒤 다시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스미스의 공백 기간은 약 2주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SSG의 로메로와 두산의 딜런 파일은 아직까지도 KBO리그 데뷔전 소식이 감감무소식이다. 로메로는 어깨 통증, 파일은 훈련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았다. 더욱 심각한 부분은 벌써부터 대체 외국인 선수 이야기가 나온다는 점이다.


스미스. ⓒ 한화 이글스

KBO리그는 약 6개월 간 144경기를 치르는 긴 여정을 보낸 뒤에야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팀들은 개막하자마자 올인에 가까운 전력을 쏟아 부어 최대한 많은 승수를 확보하려 한다. 시즌 막바지 뒤집기보다 극 초반 형성된 순위가 막판까지 간 사례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반대로 개막 초반부터 패배 수가 늘어나 승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면 이를 따라잡기 위해 무리수를 둬야하고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는 여름, 체력적 어려움에 처할 수밖에 없다.


개막 시리즈서 2경기씩 치른 10개 구단은 키움만 2연승을 거뒀고 한화를 제외한 나머지 8개 구단이 1승 1패씩 나눠가졌다. 완전체를 이뤄 개막을 맞은 팀들이 부상 변수와 마주한 팀들과 만나 어떤 결과물을 만들지, 시즌 초반 순위 싸움의 변수로 다가오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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