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불운한 문동주, 최고 156km 던졌지만 또 다시 승리 실패


입력 2023.04.19 00:10 수정 2023.04.19 00:1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두산과 홈경기서 5.2이닝 8탈삼진 무실점 호투

4회 송승환 상대로 이날 경기 최고 구속인 156km 강속구

타선 득점 지원 받지 못하면서 승패 없이 물러나

한화 문동주. ⓒ 뉴시스

한화 이글스의 2년차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20)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또 다시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문동주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5.2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시속 160km를 돌파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문동주는 이날도 강속구를 앞세워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문동주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쉽게 던지며 삼진을 무려 8개나 뽑아냈다.


출발부터 강렬했다. 1회 두산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돌려 세운 문동주는 2회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우중한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송승환과 강승호, 호세 로하스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와 4회에는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4회 두산 송승환을 상대로는 이날 경기 최고 구속인 156km 강속구를 던지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5회에는 2사 후 안재석에게 볼넷, 이유찬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정수빈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나갔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조수행과 양석환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문동주는 2사 후 양의지를 볼넷으로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고 156km 강속수를 던진 문동주.(자료사진) ⓒ 뉴시스

이날 문동주는 개인 최다인 98개의 공을 던지며 역투를 펼쳤지만 한화 타선이 무득점에 그치며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직전 등판인 KIA전에서 6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피칭을 기록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던 문동주는 2경기 연속 야속한 타선 득점 지원에 또 다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시즌 성적 1승 1패를 유지한 문동주는 평균자책점을 종전 1.64에서 1.08로 끌어내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