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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금투업 예비인가…온라인 펀드 판매 '시동'


입력 2023.04.23 08:06 수정 2023.04.23 12:30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카카오뱅크가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받으면서 온라인 펀드 판매 서비스 출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월 20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카카오뱅크가 신청한 금투업 예비인가안을 의결했다.


카카오뱅크가 신청한 업무는 집합투자증권에 대한 투자매매업과 투자중개업으로,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펀드 판매를 위한 것이다.


인터넷은행 중 금융투자상품인 펀드 직접 판매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은 카카오뱅크가 최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0월 초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신청한 지 약 5개월 만에 획득했다. 증선위 예비인가 후에는 금융위 의결을 거쳐야 하고, 이후 물적·인적 설비를 갖춰 본인가를 획득해야 한다.


카카오뱅크는 온라인 펀드 판매 서비스 출시 등으로 비이자이익을 확대하고 새로운 고객도 확보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심사 및 의결 과정에서는 온라인 펀드 판매로 인한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쟁점으로 거론됐다. 예비인가 의결서를 살펴보면 증선위 위원들은 온라인 판매상의 부작용과 방지책에 대해 자세히 질문했다.


온라인 판매 특성상 복잡한 상품 설명 구조 및 손실 가능성 설명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온라인으로 펀드를 사고팔더라도 소비자들이 불편이나 민원을 해결할 통로가 제대로 갖춰줘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카카오뱅크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24시간 상담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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