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홈경기서 0-1 패배, 상대전 13경기 연속 무승
4월에 치른 5경기에서 단 1승, 홈 3경기서 승리 없어
10위 제주와 승점 단 1차이, 주말 부담스런 포항 원정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인천은 25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경기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4패(2승3무)째를 기록한 인천은 승점9에 머물며 9위 자리서 벗어나지 못했다.
또 다시 ‘천적’ 울산을 넘어서지 못했다. 인천은 이날 경기 패배로 울산 상대 13경기 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 13경기 전적은 5무 8패다. 울산 상대 마지막 승리는 지난 2018년 9월 2일 홈경기(3-2승)가 마지막이다.
지난 22일 수원FC전 이후 3일 만에 다시 경기를 치른 인천은 전반전에는 전원 국내 선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려 선두 울산을 상대했다.
로테이션이 불가피한 탓에 오랜 만에 출전한 선수들이 많아 전반적으로 선수들 간에 호흡에 문제가 있었고, 패스 미스 등 잔실수가 많았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상대 외국인 공격수 마틴 아담에 실점을 내준 인천은 제대로 힘도 쓰지 못하고 전반을 0-1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인천은 외국인 공격수 제르소와 에르난데스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하지만 후반 18분 오반석과 후반 40분 이동수의 결정적인 헤더가 조현우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히며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인천은 올 시즌을 앞두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공격적인 선수 영입에 나서며 강력한 4강 후보로 평가 받았지만 아직까지 잘 풀리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4월에 치른 5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고 있고, 홈에서는 3경기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9위에 머물고 있다.
인천보다 순위표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팀은 제주유나이티드와 올 시즌 아직까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강원FC와 수원 삼성이다.
26일 열리는 제주와 광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인천은 10위로 추락할 수 있다. 다소 이른감은 있지만 K리그1 10위 팀은 K리그2 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그만큼 현재 인천의 상황이 좋지 않다.
부진 탈출이 시급한 인천은 오는 30일 포항 원정에 나선다. 2위에 올라 있는 포항은 올 시즌 리그 유일한 무패 팀으로 잘 나가고 있어 분위기 반전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