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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9호선 신규열차 올해 연말 조기 증편…2·4·7호선도 추가 편성


입력 2023.05.09 03:07 수정 2023.05.09 03:07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오세훈, 8일 아침 지하철 9호선 직접 탑승…페이스북에 글 올려

"여의도~동작역, 빈틈 없을 정도로 이용자 많아…추가 조치 서두르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지하철 9호선에 탑승한 모습.ⓒ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서울시가 내년 중반 도입하기로 한 9호선 신규 전동차를 올해 연말부터 보다 앞당겨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혼잡률이 높은 2·4·7호선도 신규 전동차를 추가 배치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하철 혼잡률을 낮추겠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오늘 아침 출근길 지하철 9호선을 탔다"며 "혼잡률이 가장 높은 여의도역에서 동작역까지 탑승했는데 앞뒤로 빈틈이 없을 정도로 이용자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는 지하철 혼잡률을 낮추기 위해 4월부터 운행 횟수를 늘리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밀려드는 승객을 감당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추가 조치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우선 지하철 9호선 신규 열차 투입 시기를 단축한다. 신속한 추진을 위해 열차 도입 시기를 내년 초로 최대 단축했던 기존 계획을 더 앞당겨 올해 연말까지 3~4편 우선투입을 추진한다.


시는 "신규 열차 투입에는 일반적으로 설계, 승인, 차량제작, 시운전을 거쳐 최종 투입까지 통상 2년~3년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9호선 혼잡도에 대한 시민 불편을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행정 절차 등 소요기간 단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아울러 혼잡률이 높은 2·4·7호선에도 신규 전동차를 추가 편성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2, 4, 7호선 등 혼잡도가 높은 다른 노선은 국비를 확보해 증차하는 등의 방식을 생각 중이다.


시는 지난달 17일 국토교통부에 열차 증차를 위한 국비 투입을 건의했으며 2026년까지 2호선은 2편성, 4호선은 4편성, 7호선은 3편성 등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신규 투입 전에는 노후 전동차 중 운행 안전성이 확보된 전동차를 우선 활용할 방침이다.


내구연한(25년)이 도래한 전동차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면 5년간 추가 운행이 가능하다. 시는 이에 2024년 초까지 5호선 1편성과 7호선 3편성, 24년 8호선 1편성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1∼8호선과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주요 혼잡 역사에는 연내 출퇴근 시간대 안전요원을 최대 855명 배치한다. 또 안내표지를 증설하고 바닥 유도선을 설치 등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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