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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슈퍼위크' 맞은 尹, 한미일·캐나다·독일·EU 릴레이 정상회담


입력 2023.05.15 14:39 수정 2023.05.15 14:41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尹, 19~21일 日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참석

G7참석 전후로 각국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부 출범 1주년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또 G7 정상회의 참석을 전후로 한국을 찾는 주요국 정상들과의 연쇄 회담도 예정돼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으로 2박 3일 일정으로 히로시마를 방문한다"며 "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우리 정상의 역대 네 번째 참석으로, G7 회의는 회원국만 참여하는 회의와 초청국, 초청 국제기구까지 참여하는 확대회의로 나뉘는데, 윤 대통령은 다양한 글로벌 의제를 주제로 한 확대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라고 했다.


확대회의에서는 식량과 보건·기후·에너지·개발 등이 주요 의제로 오르고, 법치에 기반한 국제 질서와 신흥 개도국에 대한 관여 정책에 대해서도 자유토론이 예정돼 있다.


김 차장은 히로시마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올해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연 두 차례의 한일 정상회담과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이후에 개최하게 됐다"며 "그간 더욱 단단해진 한미·한일 양자 관계를 기반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역내 공급망 불안정, 에너지 위기 등 공동의 도전에 대응해 한미일 협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전략적 공조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G7 마지막 날인 21일 개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과 11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한미일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해 11월 '프놈펜 성명'에 포함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와 첨단기술 공급망 협력 등 합의 내용을 더욱 발전시킬 전망이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새로운 합의 사항이 나온다기보다는 기존에 해 왔던 것을 각 정상이 보고받고 확인하고 조율된 내용을 아마도 한미일이 각자 발표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한일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대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공동 참배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공동 참배하는 사례가 될 것이고, 우리 정상이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를 찾는 것도 최초"라며 "두 정상의 참배는 과거 히로시마 원폭으로 희생된 한국인을 위로하고 한일 양국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준비해 나가자는 다짐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G7 회의를 전후해 캐나다, 독일, 유럽연합(EU) 정상과도 회담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21일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22일엔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G7 기간에는 히로시마에서 4개국 이상의 정상과 양자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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