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사퇴 거부…"경쟁자들 온갖 상상, 국민 뜻 따라야"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5.01 16:48  수정 2025.05.01 16:52

대법원 '유죄 취지' 파기환송 선고에…

李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판결,

결국 국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 주장

민주당, 저녁 긴급 의원총회 소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포장마차에서 열린 비전형 노동자 간담회를 마친 뒤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한데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법원이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무죄 판결을 파기 환송한 것과 관련 "국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비전형 노동자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방향의 판결"이라며 "일단 내용을 확인해보고 입장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것은 법도 국민의 합의인 것이고, 결국 국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에서 이번 '유죄 취지' 판결을 계기로 이 후보의 후보 사퇴를 압박하는 발언이 잇따르는데 대해서는 "정치적 경쟁자들 입장에선 온갖 상상을 하겠지만,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국민 뜻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던 항소심 판결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고등법원에서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의총에선 대법원 파기환송에 따른 선거 영향과 향후 대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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