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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불법 도박' 프로야구 LG 이천웅…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23.05.25 11:06 수정 2023.05.25 19:09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서울 광진경찰서, 이천웅 계좌 추적 영장 받아

불법 도박 규모 및 시기 살피는 중

LG 트윈스 외야수 이천웅 ⓒ연합뉴스 LG 트윈스 외야수 이천웅 ⓒ연합뉴스

경찰이 불법 인터넷 도박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야수 이천웅(34)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3일 법원에서 이천웅의 계좌 추적을 위한 영장을 발부받아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불법 도박 규모와 시기 등을 살피는 중이다. 경찰은 계좌 분석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이천웅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정규리그 개막 직전인 3월 말 '수도권 구단의 한 선수가 인터넷 불법 도박을 했다'는 제보를 받고 이천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수서경찰서는 고발인 조사를 한 차례 마친 뒤 이달 초 이천웅 주소지인 광진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했다.


이천웅은 지난달 수서경찰서에 출석하기도 했지만 당시는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기 전이라 조사를 받지 않고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천웅은 조사 초기에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구단에 불법 도박 사실을 시인했다. LG는 지난달 이천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사과했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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