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尹 탈당은 본인의 몫…강제 출당한다고 우리가 면책 안돼"

데일리안 대구 = 김민석,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05.13 10:53  수정 2025.05.13 10:57

13일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

"계엄은 극단적…난 타협의 정치 하겠다"

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오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해야 대선에서 승리를 노릴 수 있다는 관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은 본인의 결단의 영역이며, 당에서 강제 출당한다고 해서 책임을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원칙론적 입장을 견지했다.


김문수 후보는 13일 대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진행된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및 임명장 수여식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이 탈당을 하느냐 마느냐는 본인의 뜻"이라며 "우리 당이 뽑은 대통령을 탈당하는 방식으로는 책임이 면책될 수 없다. 그렇게 하는 것은 도리도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계엄은 극단적이었고 방법에도 논란이 있었다. 나는 그런 부족한 점을 해결할 수 있다"며 "여야간 긴밀하게 소통하는 타협의 정치를 하면서 앞으로 국가 경제와 민생 위기를 극복하는 길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김건희 여사 내외와 절연해야 한동훈 전 대표가 김 후보 지지에 적극 나설 수 있는 명분이 마련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한 전 대표의 말이 무슨 뜻인지 직접 만나서 구체적으로 들어보고 그 뜻에 맞춰서 적절하게 행동하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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