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대표팀, 북중미 복병 온두라스와 2-2 무승부
이미 프랑스가 2패 당해 최소 조 3위 자리 확보, 16강행 유력
주전 골키퍼 김준홍과 수비수 최석현, 감비아와 최종전 불참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 김은중호가 복병 온두라스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온두라스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1승1무를 기록한 한국은 프랑스를 제압한 감비아(2승)에 이어 F조 2위에 자리하게 됐다.
한국은 이날 온두라스에 전반 22분 만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5분 뒤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다소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최소 조 3위를 확보하면서 16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조별리그 최종전서 감비아에 패하고, 탈락 위기에 놓인 최하위 프랑스가 승리를 거둬도 한국을 제칠 수 없다.
만약 온두라스가 프랑스를 제압하고 한국이 패하면 골득실에 따라 2위 혹은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치게 된다. 조 3위를 차지하더라도 1승1무1패를 기록한다면 16강행 가능성은 높다.
다만 조별리그 1차전서 프랑스를 제압하고 내심 조 1위까지 바라봤던 김은중호 입장에서는 조 3위로 16강에 오르는 것은 만족할 수 없는 결과다. 만약 조 3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16강전서 강호들과 맞대결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높은 순위로 마칠 필요가 있다.
문제는 감비아전이다.
예상과 달리 감비아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우승후보 프랑스를 2-1로 격파하고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감비아와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김은중호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특히 온두라스전에서 김은중호의 주축 선수들이 경고 누적과 퇴장으로 감비아와 최종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김준홍 골키퍼가 시간 지연으로 경고를 받아 1차전에 이어 누적이 됐고, 수비수 최석현이 퇴장 당해 감비아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전력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김은중호가 과연 최종전에서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