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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SNS 사생활 폭로글' 작성자 고소 "동일 인물 가능성 커"


입력 2023.06.27 17:18 수정 2023.06.27 17:1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황의조 ⓒ 데일리안DB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의조(31)가 SNS에 사생활 폭로 글을 올린 네티즌을 경찰에 고소했다.


황의조 변호인은 27일 “황의조의 여자친구를 사칭해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리고 황의조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낸 누리꾼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전날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박 메시지를 보내고 게시물을 올린 인스타그램 계정 5개를 관련 자료로 제출했다. (5개 계정 주인이) 동일한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영상이 재유포로 2차, 3차 피해를 낳고 있다. 피해 사실을 모니터링해 게시물을 유포한 이들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자신이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한 SNS 이용자는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면서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했다.


파장이 커지자 영상과 게시글은 삭제됐지만 트위터 등에서는 “해당 영상을 팔겠다”는 내용의 게시물까지 다수 올라오면서 2차 가해 우려도 제기됐다.


황의조 측은 “지난해 10월 그리스에서 휴대폰을 분실한 뒤 이후 영어로 수차례 협박에 시달렸다”고 주장한다. 황의조가 협박에 대응하지 않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사생활과 관련된 동영상을 무단 유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황의조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UJ스포츠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생활과 관련한 근거 없는 내용의 루머, 성적인 비방이 유포된 것을 확인했다. 사실 무근의 루머를 생성, 확산한 유포 행위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고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올해 6월까지 FC서울에서 임대 선수로 뛰다가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원 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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