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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소나기마을, 다양한 여름프로그램 마련


입력 2023.07.28 14:12 수정 2023.07.28 14:13        이도환 기자 (dohwan@dailian.co.kr)

길 위의 인문학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전시, 이벤트 매일 펼쳐져

매시간 정각마다 소나기광장 잔디밭에 쏟아지는 인공소나기는 소나기마을의 가장 인기 높은 상설이벤트이다.ⓒ양평

경기 양평군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촌장 김종회)은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박물관협회 ‘2023년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선정프로그램인 ‘인문학 크리에이터 층층대’는 웹툰 그리기, 무대 만들기, 명작 소설책 만들기 등으로 흥미롭게 체험해 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13시~15시) 1층 로비와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한국문학관협회 상주 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황순원의 골동품 디카시를 입다’는 각자의 추억과 감성을 예술 창작 경험으로 일깨우는 프로그램이다. 황순원의 두 번째 시집 ‘골동품’을 감상하고, 나만의 디카시를 지어보는 참여자 중심의 체험교육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지원사업’에 선정된 ‘시대의 빛, 물감으로 빚은 인문학’은 매주 수요일 문학관 1층 작은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인문 교양 프로그램이다. 미술을 매개로 자극적인 문화소비에 치중되어 있는 현재의 문화소비자들에게 깊고 넓은 사색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 프로그램인 ‘이야기 숨바꼭질 : 소나기 달력 만들기’도 진행한다. 12장의 그림으로 제작한 소설 ‘소나기’를 음미하며 나만의 달력으로 꾸며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문학관 1층에서 혹은 단체 체험 프로그램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세상에서 제일 너른 김예슬의 꽃밭展’도 눈여겨 볼만하다. 다운증후군 작가 김예슬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그림들을 짧은 시와 함께 모션그래픽으로 감상할 수 있다.


4가지 테마로 구성된 ‘디지털 소나기 산책’ 실감콘텐츠영상관은 대형화면에 펼쳐지는 페인팅 애니메이션과 인터렉티브 기법 등이 어우러져 실감 나게 소설 속 감동을 체감할 수 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부 안 해도 되는 문학교실’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물한다.


매시간 정각마다 소나기광장 잔디밭에 쏟아지는 인공소나기는 가장 인기 높은 상설이벤트이다. 광장 곳곳에 설치된 AR안내판의 QR마크를 활용해서 증강현실 속 ‘소나기’를 만나보는 체험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김종회 촌장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누구나 흥미롭고 유익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정성껏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가족나들이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하다고 자신한다”며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소나기마을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입장료는 양평군민은 무료이며,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이도환 기자 (dohwa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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