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Ring·신도시 재정비·'판교 10개'로 자족형 메가시티 구상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 ⓒ유진상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19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를 베드타운이 아닌 삶이 완성되는 도시로 전환하겠다"며 교통·주거·일자리 전반에 걸친 대규모 정책 구상을 발표했다.
한 후보는 이날 1차 비전선포를 통해 "경기도를 바꾸고 도민의 하루를 바꾸겠다"며 "삶의 기본부터 다시 세우는 정책을 단계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경기도 대도약, 내 삶의 대전환' 구상의 첫 번째 실행 방안으로, 도민 생활과 직결되는 핵심 기반을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교통 분야에서는 '수도권 30분 교통혁명’을 전면에 내세웠다. 한 후보는 "경기도의 아침이 길 위에서 시작되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며 "도민의 시간을 반드시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GTX-Ring을 구축해 도내 주요 거점을 순환형으로 연결하고, 서울 중심의 방사형 교통 구조를 경기도 내부 중심의 초연결망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수도권 교통체계의 경계로 인한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하나의 공사, 하나의 패스'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교통 운영 주체 간 칸막이를 없애고, 이용자 중심의 통합 교통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설명이다.
주거 분야에서는 1기 신도시 재정비와 3기 신도시 완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30년 이상 된 1기 신도시는 단순 재건축을 넘어 도시 전체를 다시 설계하는 방식으로 재정비하고,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분당의 경우 7700가구 규모의 이주단지를 확보해 정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고, 일산은 용적률 상향과 역세권 복합개발을 통해 사업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도 차원의 원스톱 행정 지원 체계와 공사비 공공 검증제를 도입해 사업 지연과 갈등을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3기 신도시는 속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1기 신도시 이주 수요와 3기 공급을 연계해 주거 이동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학교·병원·여가시설을 도보 15분 내 이용할 수 있는 '15분 생활권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철도 개통 이전에는 광역 BRT를 선제 도입해 교통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정책으로는 '판교 10개 만들기(GP10 프로젝트)'를 핵심으로 제시했다. 경기도 전역을 8대 권역으로 나눠 혁신산업 거점을 구축하고, 판교테크노밸리 성공 모델을 확산시켜 '내 집 앞 일자리'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권역별로는 용인 반도체, 고양 콘텐츠, 시흥·안산 로봇·스마트제조, 남양주 바이오·헬스케어, 화성·평택 미래 모빌리티, 과천 ICT·핀테크, 부천 항공 산업 등 지역 특화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신도시 주요 역세권 500m 이내에 창업 거점을 집중 배치해 청년과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현재 많은 도민이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이동하면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며 "경기도를 떠나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과 주거, 일자리가 함께 바뀔 때 비로소 삶의 질이 달라진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중심을 넘어 기준이 되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인재와 기업이 모이는 다핵형 자족 메가시티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