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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수액 단식' 이어가는 이재명…'단식 20일차' 녹색병원 앞은 한산


입력 2023.09.19 12:13 수정 2023.09.19 12:18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오전 유튜버·지지자 합쳐 10여 명 자리해

'중랑 지역구' 서영교 최고위원 병원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수액 단식' 중인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 앞 ⓒ데일리안 김은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로 단식 '20일차'를 맞았지만 이 대표가 "최소한의 수액 치료 외에는 일절 음식 섭취를 하지 않는다"며 병상 단식 중인 녹색병원 앞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오전 탈수증상, 정신 혼미를 보이는 등 건강 상태가 악화되며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고,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응급조치 후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재가했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모여든 이들 사이에서 큰 동요는 없어 보였다. 오전 11시가 넘은 시간에도 정치 유튜버와 지지자들 합쳐 13명가량이 돼 보일 정도로 모여든 인파 자체가 많지 않은 탓도 있었다.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며 진행됐던 국회 촛불문화제에 의원·당직자·보좌진·지지자를 합쳐 주최 측 추산 3000명 정도가 참여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는 매우 적은 숫자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가 19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 앞에서 '이재명과 함께 민주주의 수호'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데일리안 김은지 기자

제1야당 대표의 입원인 데다, 최근 지지자들의 잇단 흉기난동이 이어졌던 탓인지 병원 정문 좌우로 순찰자 두대가 계속 상주하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기자들의 병원 입장 역시 철저하게 통제됐다.


오히려 이날 오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 대표의 병문안을 갈 예정임에 따라 언론이 모여들면서, 병원 관계자는 역으로 "왜 대기 중이냐"라고 물어오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여러 개의 피켓을 들었는데, 11시가 넘어서부터는 '헌정 질서 민주주의 파괴 윤석열을 탄핵하라'라는 피켓이 눈에 들어오기도 했다. '야당탄압 검찰 스토킹 중단' '이재명과 나는 동지다'라는 문구의 피켓도 볼 수 있었다.


병원 건너편 돌벽에는 '대한민국 40대 자영업자'라고 본인을 밝힌 지지자가 "사랑합니다 이재명! 이재명 대표님 어서 나으시고 더 많이 활동해 주세요"라는 메모를 부착해놓기도 했다.


오전 11시쯤까지 녹색병원을 찾은 당내 인사는 서울 중랑갑이 지역구인 서영교 최고위원 정도였다.


서 최고위원은 병원을 나와 유튜버·지지자들을 만나서 "여기 (병원)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여러 분 더 힘내달라"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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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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