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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잉사 나와라’ 신유빈, 여자단식 4강행…전종목 메달 기염 [항저우 AG]


입력 2023.09.30 22:02 수정 2023.09.30 22:0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세계랭킹 1위 쑨잉사와 준결승서 격돌

전지희와 짝 이룬 여자복식에서도 준결승 진출

여자탁구 단식 4강전에 진출한 신유빈. ⓒ 뉴시스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식 4강 무대를 밟으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신유빈(8위)은 30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대만의 전즈여우(48위)에게 4-1(6-11 11-9 11-7 11-7 11-3)로 승리했다.


아시안게임 탁구에서는 3위 결정전 없이 준결승 패배자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하기 때문에 신유빈은 여자 단체전과 혼합 복식에 이어 또 하나의 메달을 추가하게 됐다.


신유빈이 국제 종합대회에서 단식 메달을 따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친 김에 신유빈은 동메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성적을 바라보고 있다. 다만 준결승 상대가 만만치 않다.


신유빈은 10월 1일 세계랭킹 1위 쑨잉사(중국)를 상대로 준결승전을 치른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 네 차례 맞대결을 펼쳤는데 신유빈이 쑨잉사에게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서 신유빈의 기세가 좋고, 계속해서 실력이 급성장 중인만큼 준결승전서 이번만큼은 쑨잉사와 좋은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만약 신유빈이 쑨잉사를 제압한다면 결승에서 하야타 히나(9위)-왕이디(4위) 경기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된다.


여자탁구 복식 준결승에 진출한 신유빈-전지희 조. ⓒ 뉴시스

아울러 신유빈은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짝을 이룬 여자복식에서도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이날 펼쳐진 여자 복식에서 대만의 전즈여우-황이화 조에 3-1(9-11 11-6 11-6 11-4)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유빈은 이번 대회 출전한 4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 신유빈-전지희 조는 결승행 티켓을 놓고 내달 2일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33위)와 한일전을 펼친다.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는 세계랭킹은 낮지만 8강에서 중국의 쑨잉사-왕이디 조(37위)를 3-1(11-9 5-11 11-7 11-9)로 제압했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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