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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연속 준결승행’ 끈끈함과 마주할 황선홍호 [항저우 AG]


입력 2023.10.02 12:30 수정 2023.10.02 12:3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개최국 중국 8강서 꺾으며 우즈벡과 준결승 맞대결

지난해 친선전 1-1 무승부, 끈끈한 조직력이 강점

준결승 무대에 오른 황선홍호. ⓒ KFA

황선홍호가 개최국 중국을 짓누르며 남자 축구 준결승 무대에 오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중국과의 8강전서 2-0 승리를 거뒀다.


압도적인 경기력은 전반 18분 홍현석의 선제 프리킥 득점에 이어 전반 35분 송민규의 골로 완성됐다.


준결승에 오른 대표팀은 오는 4일 오후 9시 중국전을 치렀던 황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중앙 아시아의 강호 우즈베키스탄과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축구 대표팀은 우즈벡과 지금까지 16차례 A매치를 치러 11승 4무 1패의 압도적 전적을 자랑한다.


23세 이하 대표팀만 놓고 봐도 한국이 절대 우세다. 올림픽 대표팀은 우즈벡과 2007년 첫 맞대결을 펼친 뒤 14경기를 치렀고 10승 2무 2패로 크게 앞선 상황이다.


하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9월 경기도 화성서 열린 친선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출전했던 양 팀 선수들의 상당수가 이번 아시안게임에도 나서고 있다.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 ⓒ KFA

우즈벡은 이번 아시안게임서 운이 따르고 있다.


당초 홍콩, 시리아, 아프가니스탄과 함께 C조에 편성됐으나 대회 전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이 불참 통보를 알림에 따라 자동으로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대회 조직위는 우즈벡과 홍콩의 맞대결을 두 차례 편성했고 결과는 우즈벡이 각각 1-0, 2-1로 승리하며 C조 1위 자리를 가져갔다.


16강에서는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맞아 연장 접전 끝에 2-0 승리를 거뒀고 최근 아시아의 강호로 거듭나고 있는 사우디를 8강서 격파하며 한국과 만나게 됐다.


우즈벡은 조별리그 2경기, 토너먼트 2경기 등 총 4경기를 치르면서 매우 끈끈한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공격의 날카로움 보다는 수비의 단단함이 장점이며 선취골을 넣었을 때 걸어 잠그는 전술에도 능하다.


한국 축구는 23세 이하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2002년 부산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준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특히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대회 역시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상대 우즈벡을 물리쳐야 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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