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탤런트 고 최진실 씨의 자살 원인을 두고 여러 가지 검증되지 않은 의혹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방송인 출신의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2일 “사채설 루머에 그녀는 더 버틸 수 없다고 느꼈던 것은 아닐까”라면서 “우리 모두의 책임이 아닌가 싶다. 각박한 세상에 우리에게 꿈과 용기를 그리고 즐거움을 주었던 이들이 이렇게 바쁘게 이 세상을 떠나게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오늘 아침 조찬 세미나를 일치감치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와 인터넷에 접속한 순간 ‘아니 이럴 수가!’하고 외마디 소리를 질렀다”며 “(의원실) 방 식구들한테 ‘아니 최진실이 자살을 했어요? 정말요? 어쩌면’(하고 물었다)”고 적었다.
전 의원은 “이어 제 가슴은 여러 가지, 만 갈래 생각으로 복잡했고 그리고 가슴이 아팠다”며, “무엇보다 남겨진 어린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갈까? 아이를 가진 세상의 모든 어머니처럼 제 가슴은 미어졌다”고 말했다.
“최진실 씨는 평소 참 강하게 보였다”는 전 의원은 “최진실 씨를 실제로 본 적이 없지만 ‘만인의 연인’이라는 말 그대로 사랑스러운 여성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 뒤 최진실 씨의 이혼과 재기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강한 여성이라고 생각했고 마음속으로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 최진실 씨의 삶에 대해 “말 그대로 자신의 노력과 결코 포기하지 않는 생존본능으로 점철된 ‘대단한 인생’이었다”고 평가한 전 의운은 “혼자서 아이를 그것도 둘이나 키운다는 것은 최진실 씨가 성공한 연예인이고 경제적으로 부유하다는 외부적 조건과 별도로 얼마나 힘들고 외롭고 고통스러운 일인가를 세상의 엄마들은 다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진실 씨의 재기 작품인 ‘장미빛 인생’의 내용처럼 삶이란 처절한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보란 듯이 재기하고 일어선 최진실 씨에게 저는 늘 뒤에서 무언의 격려와 박수를 보내곤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데 오늘 이 비보를 들으니 정말 놀랍고 무엇보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가슴이 미어진다”고 애도했다.
고 최진실 씨의 자살 원인에 대해 전 의원은 “그런데 이번 사채설 루머에 그녀는 더 버틸 수 없다고 느꼈던 것은 아닐까? ‘아 이젠 나 모르겠다. 나보고 어떻게 하란 말이냐? 나 이제 더 버틸 자신 없어. 쉬고 싶어. 사람들로부터, 삶으로부터 그리고-세상으로부터’라고 말이다”라고 추측했다.
전 의원은 또한 최근 자신이 만났다는 한 신경정신과 의사의 말을 인용, “요즘 사람들은 공격성과 중독성이라는 두 가지 특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공격성에 대해, “타인에 대한 잔인한 본능, 공격성을 지니고 인터넷에서 익명성으로 무장하고 그야말로 무자비한 공격을 하는 것”으로 “마치 철없는 어린아이가 가장 나약한 학교 앞에서 파는 병든 병아리를 괴롭히듯 한다”며 인터넷의 악플을 그 증거로 삼았다.
‘중독’에 대해서도 전 의원은 “의지할 데 없는 현대인의 매몰된 심리와 그 외로움을 일 혹은 도박·알콜에 기대면서 일종의 ‘현실도피’를 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최진실 씨의 자살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 아닌가 싶다”면서 “각박한 세상에 우리에게 꿈과 용기를 그리고 즐거움을 주었던 이들이 이렇게 바쁘게 이 세상을 떠나게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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