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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철+김형준 10타점’ NC, 두산 꺾고 6년 만에 준PO행


입력 2023.10.19 22:48 수정 2023.10.19 22:4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NC 서호철. ⓒ 뉴시스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진출했다.


NC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와일드카드결정 1차전에서 만루홈런 포함 6타점 올린 서호철과 2홈런 4타점을 기록한 김형준 활약에 힘입어 두산을 14-9로 꺾었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후 4위팀이 미끄러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2023년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NC 역시 준PO에 오르며 100% 확률을 이어갔다. NC가 준PO를 치르는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NC는 이틀 휴식 후 22일 정규시즌 3위 SSG와 인천에서 준PO 1차전을 치른다.


2021년 7위, 2022년 6위로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던 NC는 개장 4년 만에 창원 NC파크에서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렀다. 믿었던 선발 태너 털리가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고전했다.


1,2,3회 1점씩 내준 태너는 NC 타선의 홈런포 지원을 받고 5-3 리드에서 5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김재호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대타 김재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변화구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고전하던 태너는 결국 교체됐다. NC 강인권 감독은 태너를 불러들이고 이재학을 투입했지만, 태너가 내보낸 주자 2명은 모두 홈을 밟았다. 태너의 실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두산 토종 에이스 곽빈에 눌려 3회말까지 0-3으로 끌려갔던 NC 타선은 4회말 2사 만루에서 서호철의 역전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스코어를 4-3으로 뒤집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사상 첫 만루홈런이다. NC는 흔들리는 곽빈을 상대로 김형준마저 홈런을 터뜨려 5-3으로 달아났다. 포스트시즌 첫 승까지 노렸던 곽빈(3.2이닝 4피안타 5실점)은 4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NC 서호철. ⓒ 뉴시스

5회말 이영하 폭투 때 마틴이 홈을 밟아 6-5 리드를 잡은 NC는 더 이상 끌려가지 않았다. 7회말 ‘만루포’ 주인공 서호철이 정철원을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8-5로 달아났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서호철은 이날 경기에서만 무려 6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가을야구는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홈 관중들의 환호와 응원 속에 분위기를 잡은 NC는 8회초 2사 1루에서 터진 김재환 안타 때 외야수 마틴의 뼈아픈 수비로 1점을 헌납하며 8-6으로 쫓겼다. 위기에 몰린 NC는 마무리 2사 3루 위기에서 마무리 이용찬을 투입했다. 한 방이면 동점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이용찬은 공 1개로 양의지를 외야 뜬공 처리해 불을 껐다.


큰 위기를 넘긴 NC는 8회말 김형준의 3점 홈런 포함 무려 6점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큰 점수 차이에서도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투구수 24개)은 9회말 정수빈에게 3루타를 허용하는 등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스코어는 뒤집히지 않았고, NC의 승리로 와일드카드결정전은 막을 내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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