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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한병도 "이재명, 과연 본인만 살려고 총선 지휘하겠나"


입력 2023.11.17 10:35 수정 2023.11.17 10:39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김두관 "본인 생존 고집하면 당 망해"

주장에 정면 반박…"잘못된 이른 판단"

이원욱 "당대표 험지출마로 솔선수범"

촉구에도 "회의적, 총선 승리가 우선"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병도 의원은 17일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두관 의원의 '당대표 생존을 위한 총선은 당을 망친다'는 주장에 대해 "잘못된 판단"이라고 일축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과연 이재명 대표가 자기만 살려고 민주당 선거를 진두지휘하겠냐"라며 이같이 반박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16일) 같은 라디오에 나와 "(지난) 인천 계양 총선(보궐선거), 전당대회 선거, 그리고 지난번 사법리스크에 따른 방탄국회 등의 과정에서 한 번도 이 대표가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비호감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선거에서 자기만 살겠다고, 자기만 당선되겠다고 고집하는 순간 선거에서 당이 망한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한 의원은 "(김 의원이) 만약 당대표를 겨냥했다면 이 대표가 지금 당대표인데 자기만 살려고 할 것이라는 것은 너무 빠른 판단이자 잘못된 기준"이라며 "대표께서는 민주당의 총선 전체 구도를 위해서 분명히 판단을 할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이원욱 의원 등 비명계에서 나오는 이 대표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의원은 지난 14일 한 라디오에서 "이 대표와 측근들이 먼저 (험지 출마를) 선택해 준다면 언제든지 당이 가라는 데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 친명(친이재명) 지도부가 험지 출마에 솔선수범을 보이는 것부터가 민주당 혁신의 시작이라는 취지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개인적으로 총선을 이끌 당대표가 경북에 가서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것, 이게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과연 유리할까 본다면 저는 회의적"이라며 "결국 총선에서의 승리가 모든 판단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여건에 맞는 게 무엇인지, 국민의 어떤 정서와 이해가 뭐가 있을지 종합적으로 판단한 다음 진중하게 판단할 문제지 조급히 빨리 결정할 문제가 결코 아니다"며 "의원들이 개별개별 (험지 출마 주장이) 나오는 것은 조금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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