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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KB금융·신흥강호 안강건설 ‘2023시즌 빛냈다’ [머니볼]


입력 2023.11.18 06:00 수정 2023.11.18 06:0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이예원-방신실 등 앞세운 KB금융그룹이 최고 활약

NH투자증권은 소속 선수들 부진으로 1위 자리 내줘

이예원, 방신실의 활약이 돋보였던 KB금융그룹. ⓒ KLPGA

KB금융그룹이 2023시즌 가장 찬란하게 빛난 여자골프 구단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12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023시즌의 포문을 연 KLPGA 투어(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는 지난 12일까지 총 32개의 대회를 치렀고 지난해보다 약 12% 증가한 317억 6213만원의 상금이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가장 빛난 별은 투어 2년 차를 맞이한 이예원(20,KB금융그룹)이었다. 루키였던 지난해 웬만한 우승자들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뒀음에도 우승의 한을 풀지 못했던 이예원은 국내 개막전을 통해 마수걸이 첫 승을 따냈고 메이저 우승을 포함한 시즌 3승으로 대상과 상금왕, 평균타수상 등 트리플을 크라운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이예원 못지않게 성공 가도를 달렸던 선수는 단독 다승왕에 오른 임진희다. 최종전 우승을 차지하며 홀로 4승을 따낸 임진희는 커리어 하이를 써내며 높이 날아올랐다.


특히 이들을 보유한 구단들 역시 함박웃음이 절로 피어올랐다. 특급 유망주들을 일찌감치 영입해 아낌없는 지원에 나서는 KB금융그룹은 이예원을 필두로 신인이자 시즌 2승자인 방신실을 앞세워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소속사로 거듭났다.


이예원, 방신실은 물론 안송이의 활약까지 묶은 KB금융그룹은 우승 5회 등 선수들 상금 총합 23억 1753만원을 기록하며 가장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골프 구단으로 거듭났다.


신흥 강호로 떠오른 안강건설도 빼놓을 수 없다. 창단 2년 차를 보낸 안강건설은 임진희가 뜨겁게 달아오르며 간판선수로 활약했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박보겸은 물론 전예성, 이채은2 등이 힘을 보태며 KB금융그룹 다음 가는 상금 액수(23억원)를 찍었다.


소속사 상금 합계(상금 60위 이하 생략). ⓒ 데일리안 스포츠

투어 최고 수준의 베테랑들을 보유 중인 한국토지신탁 역시 3승의 박지영과 코로나19 시대 이후 관중 앞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박현경, 그리고 올 시즌 다소 부진했던 조아연까지 19억 9051만원의 상금을 합작했다.


이어 동부건설이 투어 대회의 경험 많은 베테랑인 김수지, 박주영, 지한솔 등을 묶어 17억 7106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아마추어 및 어린 선수들 영입에 박차를 가했던 삼천리가 선수들의 고른 활약 덕에 우승 2회, 상금 16억 591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해 구단 합작 역대 최다 상금인 28억 5367만원을 기록했던 NH 투자증권은 주축 멤버인 박민지, 정윤지, 이가영이 2022시즌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이며 15억 9631만원으로 6위에 머물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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