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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영입인재 이수정, 수원정 출마 공식화…"험지서 희생 각오"


입력 2023.12.05 10:34 수정 2023.12.05 12:58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어떤 정치권이든 자기희생 필요"

"민생에는 왼쪽도 오른쪽도 없어"

'영입 아니다'는 민주당 비판에는

"좌우 양분하는 생각 자체가 넌센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이수정 교수 페이스북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인재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5일 험지 '경기 수원정'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날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한 이 교수는 '경기 수원정을 택했다'는 물음에 "당내에서 조정을 할 것"이라며 "희망 사항은 그렇다"고 밝혔다. 경기 수원정은 박광온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선을 한 곳이다.


이어 그는 "수원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제 기억 속에 모두 있다. 그래서 수원"이라며 "수원은 언제나 민주당이 지배적이었고, 압도적이었다. 20대, 21대도 민주당 국회의원들뿐이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험지다. 저는 험지를 택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선 혁신위원회가 제시한 지도부, 친윤, 중진의원들의 희생론에 이 교수가 힘을 보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교수는 "어떤 정치권이든 자기희생이 필요하다"며 "정치를 권력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부패한다.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오는 것이고 그 권한들은 계속 변화하고 자기희생을 하고 다음세대로 넘겨주고 하는 그런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이 교수의 미래통합당 활동 이력을 들어 '인재영입이 맞느냐'는 비판을 내놓는데 대해선 "인종주의 같다"고 받아쳤다.


이 교수는 "어떻게 정치가 왼쪽 오른쪽 두 쪽만 있을 수 있느냐"며 "원래부터 오른쪽에 있었던 사람이니까 새로운 영입도 아니라는 식으로 양분해서 국민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생에는 왼쪽도 오른쪽도 없다. 다들 너무 힘들게 살고 있고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국민의 뜻을 살리고 싶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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