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술자리 한 다음 날 오전 운전대 잡아
두산,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포수 박유연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실을 구단에 숨겼다가 뒤늦게 발각돼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두산에 따르면 박유연은 지난 9월 술자리를 한 다음 날 오전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 음주 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구단은 선수가 보고하지 않아 최근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에 6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한 박유연은 주전 포수 양의지의 뒤를 이을 차세대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부터 1군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올 시즌에도 1군서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15타수 4안타)에 2루타 2개를 기록하는 등 장타력을 과시했다. 1군 통산 성적은 28경기 타율 0.250, 9안타, 3타점이다.
두산은 박유연의 음주운전 적발을 인지한 직후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이어 구단은 다음 주 박유연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