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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충격 강등, 내년 1부에 슈퍼매치·수원더비 없다


입력 2023.12.11 15:40 수정 2023.12.11 15:4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전통의 명가 수원삼성, K리그1 최하위로 다이렉트 강등

K리그1서 FC서울과 슈퍼매치, 수원FC와 수원더비 무산

K리그 전체 인기에도 악영향 미칠 전망

2부리그로 강등된 수원삼성.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3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가장 충격적인 결과를 뽑는다면 전북현대의 부진도, 승격 팀 광주FC의 돌풍도 아닌 바로 수원삼성의 강등일 것이다.


수원삼성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최하위에 머물며 다이렉트 2부리그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수원삼성의 2부행은 다소 충격적이다. 1995년 창단해 1996년부터 K리그 무대에서 나선 수원은 팀 창단 이후 아직까지 단 한 번도 2부리그로 강등된 적이 없었다.


또한 수원삼성은 K리그 4회 우승, 대한축구협회(FA)컵 5회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2회 등 K리그를 대표하는 명가다. FA컵에서는 K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수원삼성의 강등으로 내년 시즌 K리그1에서는 팬들의 흥미를 불러 모을 ‘더비매치’도 사라지게 됐다.


대표적인 게 바로 FC서울과 수원삼성의 ‘슈퍼매치’다. 두 팀의 맞대결은 K리그를 넘어 세계 10대 더비 매치로 소개될 만큼 뜨거운 열기를 자랑한다.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10위 안에 슈퍼매치가 무려 5경기나 포함돼 있을 정도로 오랜 기간 흥행의 보증수표로 자리 잡은 두 팀의 맞대결을 내년 시즌 K리그1에서는 볼 수 없다.


내년 K리그1에서는 FC서울과 수원삼성의 슈퍼매치를 볼 수 없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여기에 수원삼성과 수원FC의 ‘수원더비’ 역시 내년 K리그1에서는 열리지 않는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최하위에 그친 수원삼성보다 한 단계 위에 자리했던 수원FC는 승강 플레이오프서 부산 아이파크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잔류를 확정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인기구단 수원삼성의 2부리그 강등은 내년 시즌 흥행에도 큰 타격을 불러올 전망이다.


수원삼성은 올 시즌 성적이 부진했음에도 1만 1000명의 평균 관중을 끌어 모았다. 이는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구단 역사상 첫 2부리그 강등이라는 수모에 열성적 팬들의 실망감이 더해질 것으로 보이면서 올해와 같은 관중 유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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