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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1호 영업사원' 되겠다"…이동석, '충주를 높이다' 공약발표


입력 2024.01.16 16:37 수정 2024.01.16 16:38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충주, 판교와 KTX 연결되며 65분 거리

대기업·복합쇼핑몰·공기관 유치 약속

"정체된 충주에 만족하느냐. 변화 필요

좋은 일자리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

이동석 국민의힘 충북 충주 예비후보(전 대통령실 행정관)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이동석 국민의힘 충북 충주 예비후보가 '충주 1호 영업사원'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충주의 접근성을 활용해 대기업과 복합쇼핑몰, 공공기관과 물류센터 등을 유치해 일자리를 대거 창출하고 정체돼있던 충주의 발전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이동석 예비후보는 16일 충북 충주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처럼, 충주의 1호 영업사원이 되겠다"며 '충주를 높이다' 경제 활성화 공약을 발표했다.


'충주를 높이다' 공약에는 △특별법에 따른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대기업 유치를 통한 산업클러스터 구축 △서충주신도시 복합쇼핑몰 유치 △공공기관 유치 △물류센터 유치 △이를 통한 지역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예비후보는 "평택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로 인구가 10년만에 34% 증가했지만 충북의 모습은 어떠냐"라며 "모든 산업과 경제가 청주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의 문제로 여겨졌던 불균형이 우리 충주에도 대두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충주에도 새로운 길이 열렸다.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해 7월 시행됐다"며 "특별법에 따라 충주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충주는 지난해말 경기도의 신성장 핵심 동력인 판교와 KTX로 직접 연결되면서, 판교와의 접근성이 1시간 5분으로 대폭 개선됐다. 우리나라 최대 산업·일자리 지역인 경기남부권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대기업·복합쇼핑몰·공공기관 유치 여건이 갖춰졌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이동석 예비후보는 "충주는 전체 사업체 2만6893개 중 87.2%인 2만3448개가 1~4명이 근무하는 소규모 사업체다.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를 고려하는 유턴 기업과 이전을 고려하는 기업을 유치해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이뤄야 한다"며 "충주에 뿌리 내린 현대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승강기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현대모비스 충주공장과 배터리팩 생산공장을 중심으로 미래자동차 분야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고양·안성에 이어 수원에 개장을 앞둔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과 관련해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방문객의 도시내 관광소비 증가나 도시 이미지 개선, 도시 마케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우리 충주에도 쇼핑 뿐만 아니라 문화·여가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 충주시민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충북권 대표 복합쇼핑몰로 방문하고 싶은 충주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공공기관 유치와 관련해선 "충북혁신도시로 진천과 음성 일대가 인구 증가는 물론 지역인재 채용까지 이뤄지는 등 달라진 것은 잘 아실 것"이라며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이 발표되면 반드시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 제대로 된 서충주신도시를 완성해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충주의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이 예비후보는 1985년 충북 충주 출생으로 미국 UCSB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뉴욕대 대학원 재학 중에는 '음성이 낳고 충주가 기른 큰 인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인연을 맺었다.


귀국 이후에는 종합편성채널 MBN 정치부 기자로 재직했으며, 지난 2022년 3·9 대선 직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윤석열 당선인의 비서실에 발탁됐다. 이후 대통령실 비서실 행정관으로 재직했다. 이같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이날 '충주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충주를 높이다'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이동석 예비후보는 "정체된 충주에 만족하느냐. 변화가 필요하다. 기업 유치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지역에 일자리가 없어 기업이 많은 수도권이나 대도시로 떠나는 악순환을 끊겠다. 적극적인 기업 유치로 새로운 산업군을 형성하고 지역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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