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혁명 동참할 생각하지 않고 트집 잡기에 혈안
친명 범죄자 공천으로 자멸의 길 선택
韓, 허니문 끝내고 “받을 건가 말 건가?”
민주당 이대로면 총선-대선 완패 예약
한동훈이 허니문을 끝내고 민주당 선동 의원들과 맞서던 이전 법무부 장관의 면모로 돌아왔다. 그 칼을 다시 휘두르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옳거니, 포장된 이미지를 벗겨 내려는 우리 작전에 말려드는구나. 잘 걸렸다. 이제 한 판 제대로 붙어 그 허상을 국민들에게 알려 주겠다”라고 별렀을 것이다. 그러나 되받아 쏘아 줄 총알이 없다.
왜? 한동훈이 틀린 말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외통수 압박이다. 한동훈은 “민주당은 내가 이거 물어볼 때마다 그냥 넘어간다. 지금 이재명 대표를 보호해야 하는 당이 절대 할 수 없는 것들”이라면서 그들의 속수무책을 때린다.
필자는 집권 여당 비대위 한동훈 호가 막 큰 바다로 떠날 때 예측 겸 당부를 두 가지 했었다. 5686(50~60대 연령, 80년대 학번, 60년대생) 운동권 정치 청산과 국회의원 특권-특혜 폐지다.
서울대 법대에 들어가 학생운동 대신 인문학 독서, 예술과 스포츠 취미 생활을 즐기며 고시 공부에 전념, 검사가 돼 사회악 척결의 일익을 담당한 건실한 50세 ‘동료 시민’ 한동훈, 그가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시대 정신적 숙제다.
그는 필자와 나라를 걱정하는 다수 국민들이 염원하는 이 둘을 포함 이미 국회의원 정수 250명으로 50명 축소 등 네 가지 개혁 과제를 올려놓았다. ‘한동훈 혁명’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임이 분명하다.
민주당은 이 대목에서 긴장하지 않으면 망하는 길로 갈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긴장하지 않고 있다. 뭘 믿고 이러는가?
자기들이 하는 정치가 다수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치고 있는지 그들도 모를 리 없다. 그런데도 정치 혐오와 삼권분립 운운하며 300명 유지를 옹호하고 감축 제의를 조롱한다.
한동훈의 개혁 어젠다는 거리에서 돌과 화염병을 던지는 방식 아닌 학업 정진과 근면 성실 가치관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한 부모-선배들 편에 서서 해온 사색과 고민의 소산이다. 민주당은 그들과 달라도 너무 다른 젊고 합리적인 새 정치인의 출현에 당황하고 있다.
어떻게 재를 뿌릴 것인가에만 골몰한다. 경력으로도 실력으로도 안 되니 해볼 것이라고는 중상모략과 털어서 먼지 내기, 뒤에서 근거 없이 욕하기다.
중학생 수준의 유치한 트집 잡기다. 시점과 빈도가 부정확한 내용은 있을 수 있으되 완전히 거짓이었던 건 하나도 없는 말 속에서 흠을 잡아내려고 혈안이 돼 있다.
민주당이 4.10 총선에 임하는 방향은 개혁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오직 이재명 사당화의 완성뿐이다. 그래서 엉뚱한 트집으로 한동훈 얼굴에 자상을 내려는 게 대응의 전부다. 지난주 공천 적격 판정을 내린, ‘놀랍지도 않은’ 후안무치 결과가 그걸 말해 준다.
진보좌파 장악 사법부 농간으로 임기를 다 채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전 경찰서장 황운하가 1심에서 징역 3년 형을 선고받았음에도 ‘공천 가(可)’ 합격증을 받았다. 방탄 검수완박 주도 친명계라서다.
불체포 특권으로 구속을 면한, ‘부스럭’ 돈 봉투 열어 세는 소리가 따라다니는 뇌물 수수 사건 재판 피고인 노웅래도 합격했다. 당 대표 이재명을 포함해 167명 의원 중 ‘범죄 전과자가 41%’인 민주당은 그의 혐의를 (법무부 장관 한동훈이 국회에서 체포 동의 요청을 한) 정치 탄압이라며 당당히 면죄부를 발부했다.
이런 당이 4월 총선에서 참패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4년을 또 가짜 뉴스와 선동, 부패 범죄 방탄 국회를 지켜보며 한탄해야만 한다. 이 암흑 기간 연장을 막아 낼 한동훈의 인기가 영남 지역에서 오르는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수도권과 충청에서 불이 붙어야 한다. 그는 충남도당 신년 인사회에 내려가 충청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인성론이다.
글/ 정기수 칼럼리스트(ksjung7245@naver.com)